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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C webinar]④中 기업 구조조정 해결사로...韓 PE 뜬다.

입력시간 | 2020.06.23 07:14 | 송길호 기자 khsong@edaily.co.kr
韓 금융위기에 산업 구조조정 경험
中 부실채권시장에서도 첨병 역할 기대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한국의 경험상 중국도 이번 팬데믹 사태 이후 사모투자(PE)의 역할이 늘어날 것이다.”

중국의 PE투자규모는 한해 100조원이 넘는 메가시장이다. 고도성장기의 정점에 이른 2010년대들어 급증, 2017년 9938억 위안(약 169조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2018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2019년 5940억 위안(약 101조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올해는 PE투자가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사태이후 PE가 산업구조조정의 주요 기제가 되면서 투자규모와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재훈 이사장은 “경기하강으로 신용경색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부실채권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코로나 사태는 이런 흐름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며 “기업 구조조정 단계에서 PE의 역할이 조명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우 전무도 “부실채권 청산이 필수적인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PE를 통한 접근은 전형적인 시장시스템을 통한 구조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이미 금융위기를 거치며 PE가 산업 구조조정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중국 구조조정 시장에서도 한국의 PE들에게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유 이사장은 “단순히 저평가된 기업을 매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턴어라운드 시킬 수 있는 관리능력이 관건”이라면서 “국내 연기금이 자금을 태우고 국내에서구조조정 경험이 있는 실력 있는 PE들이 중국 PE시장에서 로컬파트너와 공동투자를 진행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오 창 대표는 “중국의 자본시장도 외연이 넓어지고 외국 투자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도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의지에 따라 시장매카니즘에 의한 구조조정은 점차 일반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