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박미경 송재민 기자] “선착순 사전등록이 일찍 마감됐다고 들었는데 발표를 들어보니 이유가 있다고 느꼈다. 이런 행사는 참석해서 듣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대체투자, 다시 짜는 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가 참가자들의 호평 속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350여명의 대체투자 시장 전문가들과 대형 투자자(LP), 운용사(GP)가 모여 대체투자 시장 현안에 대한 논의를 나누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첫 번째 줄 왼쪽 여섯 번째부터)과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등 참가자들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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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시작 전 VIP 티타임에서는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사모펀드(PEF) 협의회 역대 회장들이 모여 환담을 나눴다. 김수민 UCK파트너스 대표(5대 회장), 강민균 JKL파트너스 대표(6대 회장),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 대표(7대 회장 예정)는 곽 회장과 “5·6·7대 PEF 회장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거품 빠진 기업 몸값, 투자할 곳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 세션에서는 새로운 투자기회를 포착을 위한 패널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자산 가치가 급등했던 최근 3~4년과는 달리 거품이 빠진 현재가 기업의 진짜 펀더멘털을 찾기에는 적기라는 견해가 나왔다.
연강흠 연세대 명예교수는 “1시간 가량의 토론과 질문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며 “대체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좋은 기회”라고 호평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투자전문가들은 삼삼오오 모여 명함을 교환했다. 글로벌 경제환경 급변 속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 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한 대화가 활발히 오갔다.
신승수 한화자산운용 글로벌 Global PE&Credit 팀장은 “대체투자나 PE 쪽이 굉장히 활발해지는 분위기라 이런 컨퍼런스도 열리게 된 것 같아 좋았다”며 “투자자를 찾기 힘들었던 과거와 달리 국내 PE 시장도 커졌고 국내 투자자가 해외에 투자하는 LP 시장도 커진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세훈 BCC글로벌 한국·동남아시아 대표는 “시장 상황이 전체적으로 안 좋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스크도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대체투자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전망에 공감했다”며 “좋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 좋았고, 거시적 경제 전망에 대해 고민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대내외 경제 상황과 고금리 여파로 대체투자 시장이 경색된 가운데 투자전략을 정비하고 새로운 전략을 도모하는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불확실한 투자시기에 침체를 넘어서 아시아와 중동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기회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