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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C2019]“대체투자, 리스크 관리가 중요”

입력시간 | 2019.05.31 18:53 | 박태진 기자 tjpark@edaily.co.kr
종합세션 ‘투자패러다임의 전환…대체투자의 미래’
기관, 대체투자 비중 확대에 주시
정부, 모니터링으로 시장과 소통 강조
이데일리와 KG 제로인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글로벌 대체투자콘퍼런스(GAIC2019)가 3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김진홍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장이 ‘Discussion & Policy Proposal : 투자패러다임의 전환-대체투자의 미래’를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박태진 이슬기 기자] 우리나라는 대체투자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리스크관리에 대한 포트폴리오 구축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31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C 2019) 종합세션에서 강연자들은 대체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는 “대체투자는 퍼블릭마켓에 투자하듯이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에쿼티성 국내 단일프로젝트 중심의 투자가 많았다”며 “대체투자 건을 굉장히 다양한 정밀하게 분석해야해서 리스크 없이 투자한다는 말은 불가능하다. 최고의 전문 운용사를 모셔오는 게 우리는 미션이고 그걸 100%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작년 같은 시장상황에도 수익을 무조건 만들어내야 하는 엄청난 미션을 가지고 있는 게 기관투자자들이라는 말이다. 이에 기관들은 전통적으로 월세를 받는 전략에 투자를 많이해왔다는 해석이다. 행정공제회 대체투자 비중은 50%를 넘는다.

그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반이 넘기 때문에 대체투자 비중을 더 늘려가는 건 위험하다”며 “전체 비중보다는 내용을 얼마나 건실하게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유동성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현명하게 현금흐름들을 예측하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관투자자들의 해외투자비중은 앞으로 늘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행정공제회는 3~4년 전 22%였는데 지금은 40% 수준이다.

김진만 Pantheon 한국대표는 “대체투자를 계속 해야하는지가 고민”이라며 “가격이 비싸고 유동성이 넘치는데 실제로 보면 시장도 같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계적으로 우량한 기업이 상장 안 하고 상장하는 기업의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상황이 이렇다 보니 PE 시장이 매력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도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전했다.

김진홍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장은 “자기한테 적합한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면서 “정부가 나서는 게 필요한진 모르겠지만 그런 방향의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 있는 분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대체투자와 관련해서 듀레이션이 길어지고 있는데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투자 바스켓에 담기는 위험 상품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정부는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당국은 금융회사와 시장에 대해서 모니터링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며 “대체투자와 관련해서 벤치마크도 힘들고 데이터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원활한 정보제공 장치가 없는 것을 고려해 시장 참여자들의 얘기를 듣고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